미국에서 소셜 미디어 '틱톡'에 올라온 동영상들입니다.
차를 훔치는 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실제 훔친 자동차를 자랑하는 이른바 '챌린지'까지 퍼지면서 도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이 범죄는 현대·기아차 가운데 시동 제어장치인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없는 차량을 노립니다.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에 특수 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으로 암호와 동일한 코드를 가진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보안 장치입니다.
[젤린 윌리엄스 / 미국 필라델피아 : 정말 미친 짓입니다. 이런 불법 행위를 sns에 올릴 수 있다는 것과 이런 영상을 내리지 않는 것 둘 다 말도 안 되는 얘기죠. 특정 회사 자동차 훔치는 법이 유포되면 사람들은 해당 제조사 자동차 구입을 꺼리게 될 거예요.]
절도범들은 자동차 키홀 주변의 플라스틱 커버를 뜯어낸 뒤, 충전용 USB와 드라이버를 사용해 시동을 걸고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피해 사례가 급증하자 현지 경찰은 현대·기아차 도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로어 모어랜드 경찰 성명서 : 최근 기아 2012~2021년식, 현대 2015~2021년식 자동차가 도난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를 주로 타는 동포들은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절도범이 차를 훔치기 위해 시동을 걸더라도 운전 조작을 할 수 없도록 핸들이나 브레이크 잠금장치를 사서 다는 게 지금으로선 유일한 예방법인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정원 / 미국 필라델피아 : 불안한 마음으로 계속 차를 밖에 세워둘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어떤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재승 / 자동차 정비업체 운영 : 그 장치를(잠금장치) 보게 되면 아마 더 조심해서 (절도범이) 덜 노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미국 내 도난 사고가 잇따르면서 차주들이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한국 차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철 / 미국 필라델피아 : 이번에 이런 사건들을 대하면서 우리 한국 차가 판매되는 데 지장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 법인은 차량 도난을 방지하는 보안 키트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했지만, 인터넷상에서 차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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